檢 조주빈 가상화폐 환전상 입건…’켈리’도 소환조사

檢 조주빈 가상화폐 환전상 입건…’켈리’도 소환조사

기사승인 2020-04-08 09:48:20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운영자 조주빈(25)과 공범들 추가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7일 조씨 범죄 수익을 규명하기 위해 암호화폐 환전상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씨 혐의와 관련해 가상화폐 등에 대한 몰수, 추징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그룹방 내용, 유료와 무료로 관리되는 회원 규모, 수익을 어떻게 나누고 비용을 어떻게 썼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같은날 오전 조씨 공범인 대화명 ‘태평양’ 이모군을 불러 조사하고 춘천지법에서 2심 재판 중인 ‘켈리’ 신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태평양'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태평양원정대'라는 별도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군은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지난달 5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신씨는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운영자 ‘갓갓’으로부터 대화방을 물려받은 인물로 지목됐다. 현재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춘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은 개인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씨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는 한모씨에 대해서는 조씨 등 공범을 기소했을 때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법원에 공판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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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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