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와중에…육군, 20일부터 대규모 야외훈련 진행

코로나19 와중에…육군, 20일부터 대규모 야외훈련 진행

기사승인 2020-04-08 11:35:16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다음주까지 연장된 가운데 육군이 4000여명 가량 동원되는 대규모 야외훈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주가량 강원도 인제 과학화훈련장(KCTC)에서 야외 전투 훈련이 진행된다. 3사단 병력 2500여명과 대항군 2000여명 등 4500여명이 넘는 병력이 집결해 2주간 숙식과 함께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 훈련이 진행될 계획이어서 국방부와 육군, 군 관련 밴드 등에 민원이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육군 측은 "KCTC 훈련장은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지역으로 훈련 때 감염 위험성이 낮고, 훈련 전 사전에 방역 활동을 통해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훈련 참가부대는 2월부터 장병 출타를 통제한 가운데 발열 및 문진 체크 등 예방적 관리를 하고 있고, 훈련 전 2주 내 출타한 장병은 훈련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말 야외 훈련을 모두 금지했지만 이후 방침을 바꿔 민간인 접촉이 차단된 지역에서의 야외 훈련은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렸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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