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이동동선 허위진술 유흥업소 종업원 고발”

강남구 “이동동선 허위진술 유흥업소 종업원 고발”

기사승인 2020-04-10 09:33:16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한 유흥업소 ‘ㅋㅋ&트렌드’ 종업원을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종업원(36·여)은 강남구 44번 확진자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44번 확진자는 강남구 보건소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숨기고 집에 있었다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두로 신상을 알리는 단계인 1차 역학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남구는 서울시와 함께 유흥업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116명을 파악하고 전원 2주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또 이중 92명을 상대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접촉자 24명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강남구는 또 같은날 자가격리기간 중 무단이탈한 확진자 3명에 대해서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자가격리 중 무단으로 이탈하거나 역학 조사 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하는 확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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