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인간시장방’도 운영…오프라인 성폭행 모의”

“조주빈 ‘인간시장방’도 운영…오프라인 성폭행 모의”

기사승인 2020-04-13 10:27:04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고액 유료회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성폭행을 모의하기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1월 무렵부터 가상화폐 ‘모네로’로 150만원 이상 입금한 회원들에 한해 일대일 비밀방을 열었다. 방의 이름은 ‘인간시장’. 조씨는 이 방에서 범죄 수위별로 가격을 정하고 성범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일반 회원방에서 수차례 “고액 유료회원이 되어 피해 여성들을 ‘분양’받으면 실제 성폭행도 가능하다”면서 홍보를 하기도 했다.

한 제보자와 조씨의 대화내용에 따르면 조씨는 “자료 속 모든 노예(피해 여성)가 다 분양 가능한 게 아니다. 이곳에 사진이 올라와 있는 노예만 가능합니다”라며 “(피해 대상을) 고르시고 @bak****로 가격문의 주세요”라고 했다. 또 조씨는 범행 대상이 된 여러 피해자들의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조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조씨에게 12개 죄명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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