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당시 손등에 도장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일부 연예인들의 행동을 두고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손등에 투표 도장을 찍어 투표 참여를 ‘인증’하는 문화가 연예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자리 잡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비닐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사례가 나오는데 코로나19 방역상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투표 시 착용해야 하는 일회용 비닐 위생 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으면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으면 감염 위험이 낮아질 것 같지만, 이 역시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우 정우성, 조보아 그룹 CIX 등이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 투표 당시 손등에 투표 도장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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