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온라인클래스, 16일 괜찮을까…교육부 “부하 테스트로 대비”

EBS 온라인클래스, 16일 괜찮을까…교육부 “부하 테스트로 대비”

기사승인 2020-04-14 16:33:41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원격수업 플랫폼 ‘EBS온라인 클래스’에서 시스템 오류가 반복되면서 오는 16일 2차 개학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E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접속 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운영하는 학습관리시스템 ‘e학습터’에서도 로그인 장애가 발생해 서버를 재가동하는 등 긴급 조처에 나섰다. KERIS가 운영하는 학급단위 온라인 커뮤니티인 '위두랑' 역시 이날 3시간 정도 접속이 되지 않아 학생들과 교사들이 불편을 겪었다.

EBS 온라인 클래스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13일 EBS는 온라인 클래스 홈페이지는 오전 8시5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약 3시간 여 동안 접속에 오류가 발생했다. 1차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에도 EBS 온라인 클래스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1시간 15분 가량 접속이 지연된 바 있다. 

EBS측은 지난 7일 1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최대 300만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도록 서버를 증설하는 등 나름 대비에 나섰지만 오류가 빈번한 모양새다.

문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차 온라인 개학이다. 오는 16일부터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한꺼번에 개학을 하게 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차 개학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할 초중고등학생은 약 400만명에 달한다. 1차 개학 인원 고3 44만 1216명, 중3 31만 6790명의 배가 넘는 숫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3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EBS를 방문, 2차 온라인 개학을 대비한 준비 상황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2단계 온라인 개학에 앞서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해야 할 것이고, 비상시 신속히 조치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하게 협업체계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이러닝과 관계자는 "계속해서 같은 원인으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9일에는 운영효율화 장치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났고 지난 13일에는 접속량(트래픽)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를 하는 작업 중 오류가 발생했다. 이날은 데이터베이스(DB)와 서버 사이 문제가 발생했는데 모두 즉각적으로 조치해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개학 대비책에 대해서는 "400만명이 몰렸을때 문제가 없을지 이날 밤 시스템 부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걸리는 부분들이 나오면 즉시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시스템 개선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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