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부따’는 18세 강훈…17일 얼굴 공개될 듯

조주빈 공범 ‘부따’는 18세 강훈…17일 얼굴 공개될 듯

기사승인 2020-04-16 13:30:05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공동 운영자로 언급한 3명 중 1명인 대화명 ‘부따’의 신상이 공개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오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25조’(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근거해 ‘부따’ 강훈(18)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군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 관리하고 성착취물울 유료 배포해 발생한 범죄수익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강군은 박사방 유료회원들이 입장료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등 ‘자금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은 2001년생으로 만 18세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청소년 피의자의 경우 신상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는 단서가 있다. 경찰은 강군이 올해 생일을 지나면 만 19세가 되므로 신상공개가 가능하다고 봤다.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강군 신상공개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강군의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17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강군을 송치할 때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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