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3학년 마지막으로 합류…전국 535만명 원격수업

초등 1~3학년 마지막으로 합류…전국 535만명 원격수업

기사승인 2020-04-20 10:39:24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온라인 개학'에 초등학교 1∼3학년이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초등학교 1∼3학년 137만여명이 개학 연기 49일 만에 선생님을 원격으로 만난다. 이로써 이날부터 전국 초·중·고교생 535만명이 모두 원격수업을 받게 된다. 정부가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로 연장하면서 등교개학이 언제 시작될지는 미지수다.

초등 3학년은 상급 학년들처럼 컴퓨터·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실시간 쌍방향형 또는 콘텐츠·과제 제공형 원격수업을 듣는다.

초등 1∼2학년은 다른 학년과 달리 텔레비전을 이용한 EBS 방송 중심의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컴퓨터·스마트기기로 교사와 소통하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EBS는 케이블 채널인 'EBS 플러스2'에서 방영되던 초등 1∼2학년 대상 프로그램을 지난 6일부터 지상파인 'EBS 2TV'로 송출하고 있다.

또 교육 당국은 일선 초등학교가 '학습꾸러미'(배움꾸러미)를 각 가정에 배포하도록 했다. 학습꾸러미에는 아이들이 집에서 한글·산수 등을 연습할 수 있는 학습지가 주로 담긴다.

초등 1∼2학년 출석 체크는 부모·조부모 등 가정에 있는 보호자가 대신 해야 한다. 교사가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보호자에게 아이들 출석을 확인할 예정이다.

일부 초등 1∼2학년 교사들은 더 세밀한 지도를 위해 초등 3학년 이상처럼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출석을 확인하고 쌍방향형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9일 중3·고3 85만8000여명에 이어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312만6000여명이 원격수업을 시작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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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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