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유입 2차 전파 차단이 관건

코로나19, 해외유입 2차 전파 차단이 관건

기사승인 2020-04-21 09:44:27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에 의한 2차 전파 차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꾸준히 감소해 최근 사흘간 18일 9명, 19일 5명, 20일 7명 등으로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향후 해외 입국자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다른 국가의 봉쇄정책이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위험지역에 대한 평가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동안 국내 해외 유입 사례를 보면 1∼2월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관련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2월 말부터는 유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하나둘씩 발견됐고,  3월까지 유럽발 입국자가 해외유입 사례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발 입국자도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이달부터는 해외유입 사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상황 변화에 따라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워지면 더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앞으로 겨울을 맞는 국가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코로나19가 모든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해외유입 사례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며 "최근 유럽, 미국은 확진자 발생이 둔화하는 모양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남반구 국가에서는 확진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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