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국립희귀질환센터 전북 익산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립희귀질환센터 익산 유치를 지원키 위한 희귀질환 관련 조례가 전국 최초로 제정돼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21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윤영숙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희귀질환 관리 및 지원 조례’가 지난 20일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국립희귀질환센터 유치가 한층 현실화할 예정이다.
국립희귀질환센터는 전국에 약 7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및 관련 연구 등을 위한 의료기관이다. 센터 설립은 사업비만 3천억 원에 달하고 부지는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20~30만평 규모가 될 것이며, 의료 및 연구 인력 1천여 명을 포함해 2천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현재 익산시와 강원도 철원군 등이 유치 입장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이번 전국 최초의 희귀질환 관련 조례 제정으로 익산시는 센터 유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를 발의한 윤영숙 의원은 “익산시는 KTX, SRT 등 고속철도로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원광대병원에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 등이 있어 풍부한 보건의료자원 갖추는 등 국립희귀질환센터 설립의 최적지다”고 국립희귀질환센터 익산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희귀질환 환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지원과 국립희귀질환센터 익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국립희귀질환센터 유치를 진행 중이며, 익산시의회에서는 만장일치로 국립희귀질환센터 유치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회 등에 제출한 바 있고, 관련 부서에서는 중앙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국립희귀질환센터 익산시 설립 타당성 및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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