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교육부가 초·중·고등학교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내달 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1일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를 개최한 뒤 브리핑을 통해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은 감염증 현황 및 통제가능성과 함께 학생의 감염 위험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생활방역 준비상황 평가결과와 연계, 추진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부는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재강조했다. 감염증 현황, 통제 가능성, 학생들의 감염 위험도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등교수업을 학교급·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재개할지, 일시에 할지 등 시행 방법에 대해선 감염병 전문가 자문,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 협의, 교원·학부모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한다는 방침이다. 등교개학 추진방안은 5월 초 중대본의 생활방역 준비상황 평가 결과와 연계해 발표된다.

현재 학교에서 진행 중인 모의훈련은 교장, 담임, 보건교사 등 교직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숙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직원들이 각각 역할을 나눠서 시나리오별 대처방안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는 등교수업 재개 이후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우왕좌왕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훈련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과 맞물려 급증한 긴급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대응방안도 내놨다. 교육부는 도서관·특별실 등 학교 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퇴직교원·자원봉사자 등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해 긴급돌봄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를 우선순위로 놓겠다고 설명했다.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이 긴급돌봄 대기번호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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