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아온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와 연합뉴스 등을 종합하면 브라질 국가연구윤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을 중단시켰다. 참고로 이 약물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유사 약물이다.
브라질 정부가 임상시험 중단이라는 조치를 취한 이유는 이 물질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600명이 넘는 현지 코로나19 환자들이 참여, 총 412명에게 투약이 이뤄졌다.
브라질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약물 치료를 받던 십대 여성이 투약 20여일만에 사망한 것. 또 8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심장 박동에 이상이 나타나 투약이 중단됐다.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약을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