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김유진PD “사실여부 떠나 피해자에 죄송”

이원일·김유진PD “사실여부 떠나 피해자에 죄송”

기사승인 2020-04-22 13:58:36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과거 학교폭력 가담자로 지목된 김유진 프리랜서 PD와 그의 예비신랑 이원일 셰프가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PD는 22일 이 셰프의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며 피해자에게도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 셰프도 자필로 쓴 글에서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또한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감을,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해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PD의 학교폭력 가담 의혹은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와 그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A를 “요즘 스타 셰프 예비부인이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이라고 지목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셰프와 김 PD는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의 촬영분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 셰프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분을 찾아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셰프와 김 PD는 2018년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8월 결혼식을 앞두고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출연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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