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본 한국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는?

영상으로 본 한국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는?

기사승인 2020-04-24 10:54:47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명지병원이 전 세계 누구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접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 공개했다.

명지병원은 최근 지난 3월말 UN DDR(UN Office of Disaster Risk Reduction) 웹 세미나(웨비나)에서 발표한 내용과 메이요클리닉 케어 네트워크(MCCN) 주최의 웨비나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여 영어 더빙을 입혀 영어판 동영상으로 1차 제작됐다.

‘Korea's 4 Strategies against COVID-19’라고 이름 붙여진 영어판 동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 되면서 한국 내에서도 한국과 명지병원의 대응전략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환자 분류와 치료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한글자막을 입힌 동영상을 추가로 제작,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두 동영상은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에 업로드 되어 공개되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와 몽골에서도 관련 내용 전수 요청이 도착, 러시아어판과 몽골어판도 긴급 제작중이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소개하는 동영상에는 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을 맡고 있는 이왕준 이사장이 직접 출연, 한국의 환자발생 역학곡선을 제시하며 3단계의 진행 상황 설명하고 한국의 코로나19 진행 및 대응 상황을 4가지 전략으로 압축, 요약해서 소개했다. 그 특징은 ▲투명성과 정보의 공개성 ▲봉쇄정책과 완화정책의 동시병행 ▲효율적이고 청의적인 환자분류 및 치료시스템(생활치료센터 등 3단계 분류 및 진료 시스템) ▲광범위한 선별검사와 빠른 추적(개발과정-검체채취-분석역량) 등을 꼽았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전략과 전술은 사실 매우 한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독일의 한 언론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특성을 ‘지나칠 정도의 완벽주의’, ‘잘했다 만으로는 부족하고, 더 잘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국민성’이 발휘되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과 김진구 병원장,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 이기덕 교수 등 관계자들은 지난 3월말부터 UN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한국과 명지병원의 코로나19 대응과 확진환자 치료에 대한 경험을 전수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과 명지병원의 대응 전력을 전수하기 위한 웨비나는 모두 7차례가 진행됐다. 3월 25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UN 산하 161개국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대상 웨비나, 27일 메이요클리닉 및 MCCN 멤버 대상 웨비나, 31일 전 세계 정형외과 의사 대상 웨비나 등을 개최했다.

이어 4월 16일에는 인도네시아 의사협회와 국제병원연맹(IHF)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웨비나를 각각 진행했으며, 지난 22일에는 아시아지역 병원협회와 공동 웨비나에 참가했으며 태국과의 웨비나도 예정돼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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