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주령이 ‘화양연화’ 첫 방송을 빛냈다.
김주령은 지난 25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에서 재현(유지태)의 대학 동기이자 운동권 동지 화진 역으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채웠다.
김주령은 암에 걸려 야윈 모습으로 재현을 찾아가며 등장했다. 대학 시절 재현을 짝사랑했던 화진이 초췌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재현을 찾아간 이유는 사업가로 성공한 그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서였다.
화진은 재현의 인터뷰를 잡지에서 봤다며 자랑스럽다고 말하자 재현은 “자랑스러워서 찾아온 거야?”라며 화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화진은 난처한 듯 눈만 굴리다가 이내 결심한 듯 돈을 빌려달라며 입을 뗐다. 표정이 굳은 재현에게 화진은 남편과 본인이 신용 불량이라 대출과 사채 모두 불가능하다며 사정했다. 재현은 끝내 부탁을 거절했고 화진은 씁쓸하게 자리를 떠났다. 결국 몇 년 후 화진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장례식을 치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령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선사하며 흥미로운 전개에 힘을 실었다.
뿐만 아니라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듯 특별출연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킨 김주령은 오는 5월 방영되는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는 ‘화양연화’에서와는 정반대인 코믹한 모습으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재현과 지수(이보영)가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며 그리는 마지막 러브레터로 매주 토,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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