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19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시장이 네일숍에 갔다가 걸려 수사를 받게 됐다고 26일(현지시간) CNN 방송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텍사스주 제퍼슨카운티 지방검찰청은 보몬트 시장 베키 에임스에 대해 이런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임스 시장은 21일 손톱을 그릇에 담그고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며 논란을 빚었다. 에임스 시장과 네일숍 사장에 따르면 시장은 당시 손톱을 한 게 아니라 감염 없이 인조손톱을 떼어내기 위해 손톱을 아세톤에 담그고 있었다.
에임스 시장은 “몇 주 전에 손톱을 했는데 아팠다. 제거하고 싶었고 그래서 네일숍 직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 떼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용액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에임스 시장은 당초 문 닫은 네일숍에 가 가게 밖에 놔둔 용액을 가져다가 집에서 인조손톱을 제거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네일숍 사장이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겠다며 몇 분간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고, 몇 분간 단둘이서 마스크를 쓰고 1.8m 이상 떨어진 채 가게 안에 있다가 나왔다고 밝혔다.
에임스 시장은 사과문을 내고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네일숍에 들어간 것은 판단 착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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