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에 위치추적 적용...간호사 편해졌다

의료장비에 위치추적 적용...간호사 편해졌다

기사승인 2020-04-28 17:52:42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이동형의료장비에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적용한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이 간호사들의 업무량을 크게 덜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월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동형의료장비에 부착된 센서가 원내 와이파이와 통신하며 장비의 실시간 위치 및 사용현황을 파악하여 컴퓨터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최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108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7%가 RTLS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장비 파악을 한눈에 할 수 있어서’, ‘인수인계 시간이 짧아져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간 확보’와 같은 편의성·간호 서비스 증대 부분이 많았다.

한발 더 나아가, 의료원은 RTLS를 통해 얻어진 이동형의료장비의 위치 및 사용정보를 기존 PDA와 연동해 OCS(처방전달시스템)/EMR(전자의무기록) 간호기록지에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했다.

그동안 간호사들은 환자 상태·정보·사용 장비 등을 매번 수기로 작성하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 RTLS가 OCS/EMR 간호기록지에 자동으로 기록되면서 불필요한 수기 작성시간이 줄어들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 시스템은 PDA로 환자에게 사용할 의료장비를 인식한 뒤 환자에게 지급된 팔찌의 바코드에 찍으면 장비의 시작시간 및 종료시간과 함께 언제, 어디서 어느 환자에게 사용했는지 자동으로 기록된다. 기존의 수기작성에서 자동기록으로 바뀜에 따라 환자·장비의 정보가 정확히 기록된다.

심미화 108병동 UM(수간호사)은 “간호사들이 업무 인수인계 시 장비사용현황을 일일이 작성해야 해서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시스템이 도입되고 나서부터는 컴퓨터를 통해 한눈에 알 수 있게 됐다“며 ”장비 파악하는데 드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환자들을 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돼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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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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