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공석 부산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내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박주민 “공석 부산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내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승인 2020-05-01 00:10:00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하면서 내년 4월 치르게 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해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헌·당규가 지켜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당헌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선을 할 경우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이런 문제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지는 않고 있는데 우리 지도부는 임기가 곧 끝난다”며 “아마 다음 지도부가 최종적인 결정을 할 것이고,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내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은 박 최고위원과 정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전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원칙대로라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잘했으면 잘한 대로 선거로 심판받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도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워 대선을 치른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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