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앞으로 김해사랑상품권으로 여권 발급 수수료 결제가 가능하다.
김해시는 지난 3월부터 여권 발급 수수료 제로페이 결제제도가 도입돼 김해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4일 밝혔다.
김해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상품권 앱을 통해 구입, 관내 7700여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특별할인 10%(상시할인 7%), 소득공제 30%,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 지역 화폐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역 소비 선순환을 위해 김해사랑상품권을 발행했고 올해도 5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 판매 중이다.
시청 행복민원실 내 여권 발급 창구에서 상품권 사용이 생소한 민원인들에게 제로페이 앱 설치부터 상품권 구입, 수수료 결제까지 과정을 안내하고 있다.
김해사랑상품권으로 여권 수수료 결제를 경험한 시민들은 수수료 할인 효과(최대 5300원)뿐 아니라 제로페이 결제 방식과 상품권 구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며 만족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 민원소통과는 여권 수수료 외에도 제증명, 접수 수수료 결제에 제로페이 방식을 추가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시행 예정이다.
◆김해시, 취소 행사예산 긴급재난지원금 편성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취소되거나 축소된 전국·국제행사 13건 예산을 지자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편성해 지원한다.
시는 예산 3000만원 이상 올해 예정된 40여개 크고 작은 행사(전체 예산 40억원) 가운데 취소(11건, 9억 1600만원), 축소(2건, 8500만원)로 집행하지 않은 10억원을 1차 추경예산안에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자체 긴급재난지원금은 경남도와 시에서 50%씩 282억원을 편성해 코로나19로 힘든 김해지역 소득하위 50% 6만 8362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시의 1차 추경안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제277회 시의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친다.
시의 1차 추경안은 당초예산 대비 1498억원 증가한 규모며 긴급재난지원금 분담금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응 예산은 652억원으로 증액분의 44% 수준이다.
먼저 시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날이기도 한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하고 사업비 7500만원을 코로나19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의생명강소특구 지정 1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으로 6월 개최하려 했던 국제의생명과학축제(2억 9000만원)를 결국 취소했다.
코로나19 안정세가 기대되는 9월로 옮겨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국제행사로 계획했던 만큼 감염병 해외 유입 방지를 위해 최종 취소로 결론을 내렸다.
오는 9월 예정했던 허왕후 신행길 축제(2억 8500만원)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2014년 시작된 허왕후 신행길 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전국단위 축제로 성장했으나 지난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됐다가 결국 열리지 못했다.
각종 전국단위 체육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대표적인 것이 △제20회 해동이기 전국리틀야구대회(2000만원) △제14회 김해시장배 전국바둑대회(3500만원) △제1회 김해시장배 영호남초청 전국족구대회(4000만원) △2020 김해가야왕도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4000만원) 등이다.
대규모 독서행사들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8월 예정된 청소년인문학읽기 세계대회(9800만원)와 10월 평생학습과학축제(1억원)는 취소되고 같은 달 독서대전은 규모와 기간을 줄여 사업비 2억원 중 1억원을 코로나 극복에 사용한다.
경남도와 김해시가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달 22일까지 지원을 마무리한다.
1인 가구는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을 농협과 경남은행 선불카드로 받게 되며 사용지역은 김해시로, 사용기한은 9월말로 한정한다.
시는 대상 가구에 안내문과 신청서를 우편 발송하며 우편물을 받은 대상자는 신청서 작성 후 읍면동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자체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 지급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김해지역의 경우 22만458가구를 대상으로 1472억원을 4일부터 지급한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따라서 지자체 지원금을 합쳐 소득 하위 50% 가구는 최대 1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해평야 첫 모내기
김해평야 첫 모내기가 4일 칠산서부동 화목들녘 김종문(75)씨 벼논 1만4875㎡(4500평)에서 실시됐다.
이날 심은 벼 품종은 밥맛이 좋은 고품질 쌀로 유명한 조생종 운광벼로 올해 추석 전까지 추수해 김해농협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해평야의 중심인 칠산서부동은 580㏊ 벼 재배지에서 6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모내기를 마무리한다.
이동희 칠산서부동장은 "농가들이 고품질 명품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리에서 수확까지 총력을 기울여 돕겠다"며 "올해 모든 농가에 풍년이 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