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검찰이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과 공범인 대화명 ‘부따’ 강훈(18)을 6일 재판에 넘긴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테스크포스(팀장 유현정 부장검사)는 이날 청소년 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 배포 등 혐의로 강군을 구속기소한다.

강군은 지난달 17일 9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구속 기간이 한차례 연장됐다.

강군은 박사방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범죄 수익금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유료 회원들이 입장료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강군은 이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일을 도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군은 박사방 사건과 별개로 여성 지인 얼굴을 나체사진과 합성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있는 인물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편집물) 사진 등을 유포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일단 강군은 성착취물 제작, 유포 등 혐의로 먼저 기소한 뒤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 여부는 추가 수사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