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한 시민단체가 현직 검사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장영수 서울서부지방검찰청장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측은 지난달 초 “장 지검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국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서부지검의 수사 진행 상황을 언론에 유출했다”며 장 지검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서부지검에 유 이사장이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방식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했다며 고발했는데, 검찰이 이 사건을 각하하고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장 지검장을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고발 내용 등 사건 전반에 대해 법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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