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재용 부회장 사과, 사법적 책임 회피 위한 눈속임으로 보지 않아”

이인영 “이재용 부회장 사과, 사법적 책임 회피 위한 눈속임으로 보지 않아”

기사승인 2020-05-07 14:08:3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78차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선언이 있었다. 경영권 승계와 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이다. 삼성그룹의 어제 선언이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얕은 눈속임으로 결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새 시대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는 지금 기로에 서있다. 어디로 한발을 내딛느냐에 따라 세계의 중심으로 비상할 수도 있고, 천길 나락으로 추락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어제,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이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한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이 바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으로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삼성이 무노조 경영을 포기한 그 시간, 강남역 철탑에서 78일째 농성하던 삼성 해고자 김용희 씨가 세 번째 단식을 시작했다. 저는 삼성그룹과 대한민국 기업경영의 새 출발이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첫 출발과 일치해야 한다고 믿는다. 삼성그룹의 선언이 결코 공염불로 그치지 않도록 어제 선언이 김용희 씨가 긴 농성과 단식을 끝내고 동료들 곁으로 가족의 곁으로 복귀하는 출발점으로 이어지길 고대한다. 또 삼성그룹과 이재용 부회장의 결자해지를 기대하고 또 요청 드린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방역을 성공으로 이끌고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 기업경영도 세계의 모범으로 한발 전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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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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