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코로나 상담센터’ 해외서도 문의 잇따라

명지병원 ‘코로나 상담센터’ 해외서도 문의 잇따라

기사승인 2020-05-08 10:29:07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궁금증을 풀어주는 명지병원의 코로나 상담센터. 운영 2개월 만에 전국을 넘어 일본 등 해외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명지병원이 지난 3월 9일 개설한  ‘1588-9119’ 코로나9119 상담센터는 최근 운영 2개월째를 맞았다.  지구촌 어디서나 직통으로 연결이 가능한 ‘코로나9119 상담센터’의 상담 및 문의 내용은 ▲코로나19 증상 등의 일반 정보 ▲RT-PCR 검사 절차 및 비용, 결과 소요시간 ▲검사 결과에 대한 증명서 발급 ▲ 진료 및 약 처방 ▲선별진료소 및 안심외래진료센터 위치 및 운영시간 ▲일상생활수칙 등이다.

특히 해외 체류자들의 입국이 본격화 된 4월 들어서는 ▲입국자 검사 절차 ▲검사 후의 격리장소 및 과정 ▲입국 후 이동 교통수단 등 주로 해외에서의 입국자 관련 문의가 추가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해외 각국에서 입국자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워지자 국내에서 출국을 위한 PCR 검사 절차와 증명서 발급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코로나9119 상담센터가 상담을 시작한 3월 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상담건수는 812건에 달했다. 상담이 많은 날은 평일로 보통 35~45건, 주말에는 10건 내외로 적은 편이다.

상담 중 절반이 검사와 검사 결과에 대한 문의가 차지했다. 검사 부분에 있어 가장 많은 문의는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혹시 몰라서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데, 가능하냐?’이며, 다음이 검사비용과 보험 적용 여부, 검사 결과 확인, 대구 경북 등의 방문자와 신천지 관련 검사에 대한 문의가 뒤를 이었다.

또 대리운전 기사가 손님끼리 ‘지인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며, 자신들도 검사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며 불안하다고 상담을 해오기도 했고, 중국산 노가리와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되느냐고 물어오는 경우도 있었다.

명지병원 코로나9119 상담센터 김효정 간호사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의 단순 조건과 특정 지역 및 병원 방문 및 특정 종교 관련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질문에 정확히 답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우리병원 기준 이외에도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 등 다양한 지침을 종합 비교하여 가능한 보수적인 입장에서 상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담 간호사들은 질본 1339콜센터와 보건소 등과도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정부의 발표지침과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고객들과의 상담 내역을 모두 기록하고 정리하며 분석하고 있는 상담 간호사들이 상담 중 난관에 부딪칠 때 찾는 곳은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하여 감염내과, 감염관리팀,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정보팀, 원무팀, 행정부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단톡방’이다. 이 단톡방이 이들에게 있어서는 네이버의 ‘지식인’을 넘어 코로나19 백과사전인 셈이라고.

“어느 분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1339콜센터, 보건소, 다른 병원 등등에 다 문의했지만, 명지병원에서 가장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칭찬까지 해주셨다”는 기아현 간호사는 “때로는 보건소 담당 직원들도 직접 질의를 해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코로나9119 상담센터 정지혜 팀장은 “환자를 응대하고 진료하며 치료하는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생생한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질문 유형과 내용 등을 분석,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내용을 선별하여 Q&A 형식의 프로토콜로 만들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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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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