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사이버사령부 하사, 코로나19 확진…지침 어기고 이태원 클럽 방문

軍사이버사령부 하사, 코로나19 확진…지침 어기고 이태원 클럽 방문

기사승인 2020-05-08 17:22:55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국방부 별관에 있는 직할부대인 사이버사령부 소속 부사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에 있는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A 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군 역학조사반과 용산보건소가 공동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 하사는 지난 1일 밤과 2일 새벽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대면 접촉하지는 않았으나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A 하사는 지난 5일 증상이 처음 나타났다. A 하사는 5일과 6일 병원에 방문했으나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A하사는 지난 6일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7일에서야 군 당국은 A하사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사실을 통보 받고 검사한 결과, 8일 오전 7시30분 A하사의 양성 결과가 나왔다.

A 하사는 사이버사 건물이 아닌 별도의 근무지원중대 건물에서 업무를 하고 있으나 클럽 방문 후 별관 건물에 1차례 출입했다. 구체적 동선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A 하사가 방문한 육군회관과 숙소 국방레스텔 방문을 통제 중이다.

특히 A 하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퇴근 후 숙소 대기가 원칙인 상황에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1일과 2일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클럽 방문이 제한된 것은 맞다”며 “(징계여부는) 나중에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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