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서울시는 지금 이 순간부터 클럽, 감성주점을 비롯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강제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어제 정부가 강력권고한 운영자제보다 더 강력한 조치입니다. 해제는 향후 별도 명령시까지입니다.”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클럽과 감성주점 등 서울 시내의 모든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해 영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서울시가 파악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전국 확진자는 모두 40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27명이 감염됐는데 접촉자가 많아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서 집합 금지명령을 발령합니다. 이 순간부터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하는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라며 서울시는 유흥시설로 인한 집단 감염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서울 시내의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서울시가 이처럼 발 빠른 조치를 내린 것은 클럽 명부가 부정확해 추적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신촌 클럽 등에도 다녀가는 등 운영 자제 권고만으로는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발령 해제는 정해진 기한이 없고, 상황에 따라 별도 명령을 통해 해제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결코 아니라며 개인이 철저한 생활방역에 힘써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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