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음은 괴질? 美 '어린이 괴질'로 몸살

코로나19 다음은 괴질? 美 '어린이 괴질'로 몸살

기사승인 2020-05-14 09:44:02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와의 연관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코로나19 관련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이 16세 이하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에서만 총 102명의 어린이가 괴질에 걸려 3명이 숨졌다. 코네티컷주(6명)와 워싱턴DC(2명) 외에 뉴저지·켄터키·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 15개주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영국과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네덜란드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 보건당국이 총 102건의 어린이 괴질 사례를 조사 중"이라며 "이들 중 71%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43%는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며 "괴질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의 60%가 코로나19 검사에서, 40%는 항체 검출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아이들이 괴질에 걸리기 몇 주 전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일은 부모로서 최악의 악몽"이라고 말했다.

괴질을 앓는 아이들은 고열과 발진, 붉은 눈, 붓기, 통증 등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인 폐나 호흡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괴질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이지만, 항체 검출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해당 괴질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후 현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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