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 있어”

WHO “코로나19,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 있어”

기사승인 2020-05-14 09:49:10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사라지지 않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처럼 코로나19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세계적으로 면역력이 충분히 생기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19는 인류의 또 다른 풍토병처럼 자리 잡을 수 있다”며 “현재는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이 이동제한을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하며 “코로나19를 통제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시간이 흐르면 WHO가 각국의 위험 평가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통제, 매우 강력한 공중보건 감시, 재발하는 사례에 대처하기 위한 더 강력한 보건 시스템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국가봉쇄 조치를 우려했다. 그는 “많은 국가가 봉쇄조치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나라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경계태새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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