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모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까.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이같은 우려가 속속 나오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직접 답변에 나섰다. 모기에 물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최근 WHO는 홈페이지에 게시글을 통해 "지금까지 모기에 의한 전염을 시사할만한 정보나 증거는 없다"고 알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감염자의 침방울이나 분비물을 통해 퍼지는 호흡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선 손을 자주 씻고 기침·재채기를 하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의료진도 근거없는 기우라고 분석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모기가 (확진자 피를) 흡혈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사람을 물어야 하는데 모기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을지를 잘 모르겠다"며 "이는 매우매우매우 희박한 가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는 견해를 냈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