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강수량 감소와 지표수 부족 등으로 가뭄을 겪는 차황면 법평리 신촌지구와 오부면 일물리 일물지구에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신촌·일물지구에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모두 1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저수지를 신설한다. 두 사업 모두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시행된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평소 계곡수와 관정을 이용해 농업용수를 충당하던 해당 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촌지구 소규모 용수개발사업은 9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저수지와 용수지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45ha 규모의 농경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물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은 5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역시 저수지와 용수지선이 만들어진다. 수혜면적은 22ha다.
두 사업은 모두 오는 2024년 연말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위탁 업무협약을 마치고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신촌·일물지구는 상습가뭄지역으로 지역 농가의 영농 어려움이 지속돼 왔다"며 "앞으로도 봄 가뭄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13년 농식품부로부터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돼 4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말 준공 예정인 금서면 방곡저수지 등 영농환경 개선과 용수확보 사업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청군, 치매 친화적 사회문화 조성 앞장
산청군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친화적인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복지시설 2곳을 '치매극복 선도기업'으로 지정했다.
군치매안심센터는 단성면 소재 '가현누리복지센터'와 '가현누리실버타운'을 '치매극복 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치매극복 선도기업(단체) 지정사업은 학교와 도서관, 기업 등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환경 조성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제도다.
이번에 산청 지역 치매극복 선도기업으로 지정된 2곳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치매인식 개선에 힘쓰게 된다.
특히 산청군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예방관리 캠페인 등에 참여하거나 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치매 친화 사회문화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 치매극복 선도기업은 전직원이 치매 관련 교육에 참여하는 한편 치매파트너에 가입하게 된다. 치매파트너 양성교육은 군치매안심센터 전문인력이 수행했다.
군 관계자는 "치매 예방과 극복은 지역사회 모두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일"이라며 "치매극복 선도기업 지정을 시작으로 건전한 치매 돌봄 문화가 사회전반에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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