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오늘 고3들은 불안 속에 등교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21일, 고3이 성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첫 시험인 학력평가(경기도교육청 주관)도 진행된다. 바쁜 고3, 이번 주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까?

◇개인 위생 철저히… 마스크 착용하고 친구간 신체접촉 피하자

오랜만에 도착한 학교.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교실 및 곳곳을 미리 방역했겠지만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실 안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반갑더라도 손을 잡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등교 중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만졌다면 반드시 도착해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옷 소매로 입과 코를 막은 후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점심 시간 식사는 학교마다 교실, 급식실,  도시락 등 장소와 진행 방식이 다르겠으나 학교와 선생님의 지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날씨가 덥다’, ‘나 하나쯤 마스크 안 끼면 어때’ 하고 방심하는 순간 코로나19의 감염 확률은 상승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순간 힘든 대입이 더욱 고달파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전국단위 채점하는 올해 첫 학평… 위치 가늠하는 최초 잣대로 100% 활용하자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책상간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시험이 진행될 것이다. 처음 접하는 교실상황과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가 예상되어 다소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학평은 전국 단위 성적 채점이 진행되는 올해 첫 학평인 만큼, 나의 성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포인트를 둬야 한다. 그러므로 대충 문제를 풀 것이 아니라, 촉박해진 대입 일정에서 나의 위치를 정확히 가늠해 가장 효율적으로 대입 전략을 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자.

생활 속 거리두기를 생각해서라도 매 쉬는 시간 친구들과 모여 답을 비교하지 말고, 답 고르기에 망설여졌던 문제를 다시 한번 살피자. 제한된 쉬는 시간 안에 집중력을 발휘해 각인시키는 노력은 머릿속에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기 수월하다.

◇빨라진 대입 시계… 수시러라면 신속히 ‘수시모드’로 돌리자

올해 수시를 예상해보면 교과전형 뿐 아니라 학종에서도 정성적으로 평가되는 교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교과 성적을 좌우하는 학업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학교수업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학종과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평소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자. 학종 자소서는 자신에게 의미 있었던 활동 등을 목록화해 보고, 이를 토대로 자소서 초고 작성 후 짬이 날 때마다 살을 붙이자. 논술은 원래대로라면 여름방학을 이용해 집중 준비했겠으나, 올해는 짧아진 여름방학으로 집중할 시간이 줄어드니, 평소에 희망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도 풀어보는 등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긍정 마인드 유지하기

올해 고3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다. 당사자들의 심정이야 오죽하겠는가. 지금의 상황이 암담하고 답답하지만 긍정 회로를 돌려 나 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고3들이 동일 선상에 놓여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고, 나만의 손해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힘든 상황에서 더 굳건해지고 강해질 수 있다. 매달 진행되는 모의평가를 실제 수능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매 순간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집중하자.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대입준비의 포인트는 ‘기본에 대한 충실함과 신속함’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적극 활용해 교과/비교과 모두 각별히 준비해 충실함을 기해야 한다”며 “빨라진 대입 일정에 조바심은 금물이다.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조금 더 빠르게 준비하는 부지런함으로 작금의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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