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인노래방, 청소년 출입 엄격하게 관리해야”

정세균 “코인노래방, 청소년 출입 엄격하게 관리해야”

기사승인 2020-05-20 09:30:12 업데이트 2020-05-20 09:30:17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3월 초 등교 예정일에서 80여 일이 지난 오늘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고3 학부모님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께서도 다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안전하게 등교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중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이미 학교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마는 우리의 경우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해서 다른 분야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 조심스럽게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등교 수업은 우리 모두에게 생활 속 거리두기로 표현되는 새로운 일상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그간 지자체와 교육부, 교육청의 공직자 그리고 일선 학교의 교직원들은 방역환경 개선 등 안전한 등교 수업 준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늘도 고도의 긴장 상태에서 수업을 시작하면서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고3 학부모님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께서도 다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안전하게 등교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이 끝나지 않았고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병원 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서 격리하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특히 등교수업이 시작된 만큼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방역당국에서는 확진자의 동선에 학원이나 노래방 등 학생들의 출입 장소가 포함될 경우에는 최우선으로 신속히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례에서 확진자의 매개체가 된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청소년의 출입을 엄격하게 관리 또는 자제하도록 하는 조치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개인 헌혈이 늘어나면서 혈액 수급이 다소 나아졌습니다.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혈액 부족 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헌혈과 관련한 전파 사례는 없었습니다마는 그래도 감염을 걱정해서 헌혈을 기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 등 관련 기관에서는 공공부문 헌혈 계획을 마련해서 즉시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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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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