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오는 27일부터 연말까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 신청·접수를 받는다.
2015년 처음 도입된 에너지바우처는 저소득 가구의 겨울철 에너지 비용만 지원했으나 2019년부터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위해 여름 바우처가 신설됐다.
여름 바우처는 전기요금으로 지원된다.
겨울 바우처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을 요금차감 또는 국민행복카드 중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소득기준과 가구원 특성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 본인이나 세대원이 노인(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영유아(201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장애인, 임산부(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 중증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 희귀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되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1인 가구는 여름 바우처 7000원, 겨울 바우처 8만8000원, 2인 가구는 여름 바우처 1만원, 겨울 바우처 12만4000원, 3인 이상 가구는 여름 바우처 1만5000원, 겨울바우처 15만2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름 바우처는 7월 1일부터 9월말까지, 겨울 바우처는 10월 14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여름 바우처 사용 후 잔액은 겨울 바우처로 이월 사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www.energyv.or.kr), 콜센터(1600-319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