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위한 민관 논의 얼마나 진척됐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위한 민관 논의 얼마나 진척됐나

[2020 쿠키뉴스 미래행복포럼] 정은영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범정부지원단 로드맵’ 공개 예고

기사승인 2020-05-26 15:59:23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범정부지원단이 조만간 관련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2층에서 개최된 ‘2020 쿠키뉴스 미래의학포럼’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의료기술개발과 과장(사진)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한 정부의 방안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백신과 치료제, 우리가 만든다’라는 주제답게 이날 각계 전문가들은 연구개발을 위한 학계·산업계·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설명했다. 

정 과장은 “과거 감염병 유행이 지나가면 연구개발 지원이 지속되지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끝까지 간다’고 밝힌 것은 비록 이번에 개발이 안 되더라도 이번 기회에 임상시험까지 갈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대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4월부터 보건복지부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범정부지원단이 구성된 이후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과 심층 면담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정 과장의 설명이다. 연구개발의 경우, 바이러스 분리 및 검증 비용을 예비비와 1차 추경 예산에 따라 지원이 이뤄졌고, 현재 3차 추경을 준비 중이라는 것. 

민관 사이의 논의를 바탕으로 한 ‘청사진’은 머지않아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과장은 “범정부지원단 로드맵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안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 지속성을 확보해 충분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K-방역을 대표 주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키트이다. 정 과장은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분리하자 진단키트 개발이 가능했고, 이어 대규모 검사가 이뤄진 것이 성공적 방역의 바탕이 됐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이 임상시험까지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해외 개발 치료제 확보 전략도 눈에 띈다. 정 과장은 “해외 개발·생산 전략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개발 성공 사례를 확인 시 빨리 확보해 우리 국민들께 사용하는 것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 쿠키뉴스 미래행복포럼’은 쿠키뉴스·쿠키TV 공동주최로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해 마련됐다. 이날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후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겸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치료제TF 팀장을 좌장으로 ▲정은영 과장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이철우 국제백신연구소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내 임상시험 프로젝트 리더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등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 및 우리나라의 개발 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