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날이 반짝반짝”, 주호영 “김 대표가 다 가져간다만 안하시면”

문 대통령 “날이 반짝반짝”, 주호영 “김 대표가 다 가져간다만 안하시면”

기사승인 2020-05-28 13:40:33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낮 12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상춘재 앞뜰에서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를 맞았다. 앞서 노타이 차림으로 청와대 여민1관에 도착한 두 원내대표는 강기정 정무수석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을 만난 두 원내대표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가 “날씨가 너무 좋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예, 반짝반짝”이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대화도 날씨처럼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다 가져간다, 그런 이야기만 안 하시면”이라고 말해 웃음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빨리 들어가는 게 아무래도 덜 부담스러우시겠죠”라고 말하면서 두 원내대표와 상춘재 앞에서 나란히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세 사람은 상춘재로 입장했다.

오찬은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 없이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배석자로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유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 것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열린 2018년 11월5일 후 18개월만이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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