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7차 전파’까지 단 19일… “생활방역 수칙 준수 중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7차 전파’까지 단 19일… “생활방역 수칙 준수 중요”

“감염 규모 더 늘어날 가능성 있어”

기사승인 2020-05-28 14:50:51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 5월 초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7차 전파까지 1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생활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초기에는 방문자와 가족, 동료들 사이에 소규모 산발적 감염을 보였는데 최근 주점, 노래방,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대규모 사업장을 통해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첫 감염이 확인되고 3일 만에 70명이 넘는 직원, 가족, 접촉자 중에서 확진자를 찾았는데 전파 속도가 빠른 관계로 일단 신속한 진단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검사가 완료 단계로 가고 있지만, 감염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격리와 검사 대상자를 특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보다는 용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의 차단을 위해서 물류센터와 연계된 여러 가지 추가 전파는 물론, 별도로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사회의 전파가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총력을 다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국민들이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별히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은 청장년을 중심으로 해서 생활 속 거리두기와 위생수칙 준수에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과 교직원의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며 “최근 수도권에서 사업장, 종교시설, 주점, 음식점 등에서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경우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그리고 모임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공동공간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 및 여러 명과 함께 이용 않기 ▲실내 흡연실 사용 금지 및 허가된 야외 공간 활용 ▲출퇴근 시 버스 손 소독제 비치 ▲구내식당 시차 두고 분산 운영 및 좌석마다 가림막 설치 등을 통해 전파의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