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포항 중앙초 부지 모래, 송도해수욕장 복원사업 '재활용'

구 포항 중앙초 부지 모래, 송도해수욕장 복원사업 '재활용'

기사승인 2020-05-28 15:57:14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민들의 숙원인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을 위해 모래를 해변에 인위적으로 보충해 주는 '양빈사업'이 29일 첫삽을 뜬다.

이 사업은 포항시의 창의적 발상과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래를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에 재활용키로 한 것.

당초 송도해수욕장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6~12월까지 양질의 모래 15만㎥를 보충, 50m 길이의 백사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가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수 차례 협의 끝에 공동 시행사 자격을 얻어 구 중앙초 부지에서 발생한 모래 2만㎥를 복원사업에 재활용키로 하면서 백사장 길이기 당초보다 7m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모래를 보충하게 될 장소는 송도해수욕장의 옛 영광을 추억하는 상징적 공간인 '평화의 여상' 부근.

이 곳은 가장 많은 양의 모래가 유실되고 수심이 깊어 대규모 모래 보충이 필요하다.

모래 재활용에 따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단독으로 사업을 시행할 경우에 비해 1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현구 도시재생과장은 "포항시민의 오랜 숙원인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을 복원해 과거의 명사십리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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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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