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중독연구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중독예방을 위한 대국민홍보활동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의학계 석학들이 중독 문제 전면에 나선 이유는 국내 중독성 약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약물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만 7000명. 한해 평균 1만 5000명이 약물중독 부작용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인들 대상 불법 마약류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의료용으로 처방되는 중독성 의약품의 오남용 문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중독성 약물의 철저한 관리와 올바른 사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것것이다.
이에 중독연구특별위원회는 중독에 대한 국민 인식을 향상시켜 신규 중독유입을 막고, 마약류 중독 및 중독성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공중보건분야의 정확한 연구결과에 근거해 중독성 약물의 처방 및 사용에 관한 지침을 개발하고 확산시켜나갈 방침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 박병주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중독 산업이 점차 노골적이고 공격적으로 확장되면서 공중보건학적 폐해가 심각한 상황이고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중독성 약물 오남용 예방 등을 위한 다양한 연구 사업과 홍보활동을 통해 보건의료계 및 대국민 인식 개선에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6월1일 공식사이트와 SNS 채널을 열고 약물과 마약 등 물질 중독뿐 아니라 도박, 인터넷, 스마트폰 등 행위 중독, 중독과 뇌 건강 등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상시적인 대국민 홍보를 진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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