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25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저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에 국회의 문을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국회법을 지키겠다. 국회의 문을 여는데 지체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정당들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다. 21대 국회가 임기가 개시되었음에도 과거의 ‘일하지 않는 국회’,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가 재현되는 것을 민주당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미래통합당은 견제론을 내세우며 국회 개원에 응하지 않고 있다. 국회가 일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회가 제대로 일할 때 행정부에 대한 견제도 이뤄진다. 상임위를 열어서 업무보고도 받고, 법과 예산도 꼼꼼하게 심사하는 것이 행정부 견제다. 과거처럼 야당이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은 행정부에 대한 견제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과 경제가 코로나19의 풍랑에 흔들리는 국난 상황이다. 국민들께서는 21대 국회에 새로운 모습을 명령하고 있다. 과거의 낡은 관습과 관행으로 국회를 운영해선 안 된다. 여야 견제의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일하지 못하게 국회를 멈춰 세우는 것은 견제가 아니다. 견제를 핑계 삼은 발목잡기는 박물관에도 보낼 수 없는 낡은 관행이다. 견제는 ‘일하기 경쟁’, ‘정책경쟁 대항경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야당이 견제라는 이름으로 반대만 외치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오늘 출범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강정책 개정 등 파격적 변화를 공언했다고 알려진다. 김종인 비대위가 과거의 낡은 관행을 깨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은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 미래통합당이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21대 국회 개원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 국회법으로 정해진 날짜에 일을 시작하는 것조차 거부한다면 잘못된 낡은 과거로 돌아갈 뿐이다. 미래통합당이 낡은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는 그런 정당이 되길 바란다.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도록 미래통합당의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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