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두산그룹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1조2000억원대 추가지원 결정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두산그룹은 1일 두산중공업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지원 결정에 대해 “이번 지원으로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채권단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그룹은 “지난 4월 말 자산 매각, 유상증자, 제반 비용 축소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며 “이를 최대한 신속하면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기업인 ㈜두산 및 두산그룹 대주주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성실한 이행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차질 없이 상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그룹이 계획대로 자금 상환을 완료하면 두산중공업은 차입금을 3조원 이상 감축함으로써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개선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가스터빈 발전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큰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획기적 개편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 및 액화 등 수소 산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의 지원에 힘입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사업동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면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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