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주당, 금태섭 징계… 당내 의원들 소신에 재갈 물리겠다는 무언의 경고”

국민의당 “민주당, 금태섭 징계… 당내 의원들 소신에 재갈 물리겠다는 무언의 경고”

기사승인 2020-06-03 14:59:28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3일 “금태섭 전 의원의 투표행위에 대해 징계를 내린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적지 않은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결정이 단순한 징계를 넘어서서 향후 윤미향 의원 문제 등 당내의 불공정한 사안에 관련한 당내 의원들의 소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무언의 경고이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안 대변인은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의 의무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하여 최상위 헌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지 소속 정당 의사결정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일원인 국회의원의 소신 행동에 정당이 징계를 내리는 것은 헌법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이자 투표를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한 국민에게 족쇄를 채우는 일이다. 국민은 집권여당에게 기득권 패거리 정당이 아닌 정의롭고 품격 있는 정당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여러 사안들을 깨닫지 못하고 눈과 귀를 닫은 당을 향해 자신의 소신과 신념을 잃지 않는 의원들을 더욱 귀하게 여기고 현재 당내에서 터져 나오는 양심과 자성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바란다. 민주당이 민주정당임을 부정하지 않는다면 부끄러운 줄 알고 즉시 징계를 취소함이 옳다”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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