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공원 정문 옆 왕릉 형상 봉우리를 포토존으로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싱그러운 잔디와 푸른 하늘이 조화를 이루고 멀리 토함산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왕릉림' 정상을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한 것.
포토존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주엑스포공원 내 야외공간을 이용하는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엑스포공원 정문과 종합안내센터 일대를 꾸미고 있는 왕릉림은 지난 2007년 신라 왕경 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신라와 경주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왕릉과 소나무 숲 형태를 차용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의 담장 역할을 하고 있다.
왕릉림 내 6개 봉우리는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해 신라의 기틀을 마련한 6부촌을 상징한다.
포토존은 정문 왼편에 위치한 높이 11m, 지름 24m, 둘레 75m를 자랑하는 가장 큰 규모의 봉우리에 자리했다.
높이로 보면 태종무열왕릉(12m)과 비슷하다.
이 곳에 오르면 공원 전경은 물론 보문관광단지와 토함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거대한 신라 왕릉 위에 올라선 것과 같은 모습의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이색적인 재미를 더한다.
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난간과 바닥매트를 설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야외공간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방역관리에 집중해 안전하고 쾌적한 힐링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엑스포공원은 왕릉림을 비롯 연못 '연지'와 그 옆을 지키고 있는 500년된 왕버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