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꼭 본회의 연다” vs 통합당 “의총 열어 최종결정”

민주당 “오늘 꼭 본회의 연다” vs 통합당 “의총 열어 최종결정”

기사승인 2020-06-05 08:42:23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본회의 참여 여부를 결정 못 한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하늘이 두 쪽 나도” 5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최종적으로 못을 박았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습니다‘라며 법이 정한 대로 21대 국회 문을 열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첫 본회의에서 민주당 몫 의장단을 선출하는 게 일하는 국회 첫걸음이라며, 통합당 없는 개의를 불사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

특히, 경기 반등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국회 문을 당장 열고 3차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이 조건 없이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미래통합당은 겉으로는 독재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며 맞서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본회의 참여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4일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가장 나쁜 졸속, 폭정, 독재의 선전 포고에 다름이 아닙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대응 방안을 놓고는 이견을 보였다.

초선 의원들은 일단 본회의에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혀 제1야당의 모습으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재선 이상 의원들은 주로 참여 자체를 거부해야 메시지가 확실히 전달된다며 다른 주장을 펼쳤다.

통합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본회의 전까지 여야 간 막판 협상은 이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 극적 타결을 기대하기 어려워 여야 모두가 국회 문을 함께 여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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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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