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검찰이 5일 오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운영했던 경기도 안성 소재 ‘평화와 치유의 집’(이하 안성 쉼터)와 이를 매각한 건설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이날 오전 11시쯤 안성 쉼터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검찰은 동시에 안성 쉼터를 지어 매각한 건설사 ‘금호스틸하우스’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은 안성 쉼터를 주변 시세보다 약 두 배(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4억 20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기부금 손실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건물 원주인이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인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정의연은 지난달 17일 설명자료를 내 해당 의혹에 대해 “원 건물주는 안성신문 운영위원이 맞으며 힐링 센터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윤 의원 남편 지인인 안성신문 사장에게 소개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안성은 힐링센터 예정지 여러 곳 중 하나였으며 원 건물주는 지난 2013년 6월 예정지 답사 과정 중 처음으로 만났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그 전날에는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의연 전신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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