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마포 쉼터 소장, 최초 신고자는 윤미향 보좌진”

“사망한 마포 쉼터 소장, 최초 신고자는 윤미향 보좌진”

기사승인 2020-06-09 09:18:15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영미씨가 연락이 안된다며 처음 신고한 사람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진 중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35분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손 씨가 연락이 안 된다며 A씨가 119로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당시 A씨는 손 씨와의 관계를 전 직장동료로, 직업(신분)을 공무원(국회)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의기억연대에서 근무했던 점으로 미뤄 윤 의원의 보좌진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서 지난 6일 밤 남자 동료 한 명과 함께 손 씨의 파주 아파트를 찾아갔으나 집 안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자 “손 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A씨가 동행한 남자의 신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같은날 10시55분 화장실에서 숨진 손씨를 발견했다.

윤 의원 측은 연합뉴스에 "쉼터 소장님과 관련해서는 어떤 취재에도 응해드리지 못함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확인요청을 거부했다.

경찰은 전날 손씨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사안은 극단적 선택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손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을 확인하고, 유서로 추정할 만한 메모가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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