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이 공공기관 최초로 투병중인 동료 가족을 위해 '휴가 나눔제'를 도입,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가 나눔제는 본인이나 가족이 부상이나 질병으로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할 때 동료 직원들이 휴가를 기부해 돕는다.
재단 임직원 15명은 설문조사를 통해 휴가 나눔제 도입을 찬성, 33일의 휴가를 기부하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동료들의 따뜻한 배려로 오랜 투병중인 가족을 돌보느라 올해 휴가를 모두 사용하고 휴직을 고민하던 직원 A씨가 가족의 치료를 이어가게 됐다.
휴가 나눔제는 임직원 합의를 거쳐 도임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순식 사무총장은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동료의 안타까움을 알고 전 직원이 휴가를 나누게 됐다"면서 "직원 가족이 하루 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