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거돈 성폭력 사건 관련, 무책임한 정당들 모두 반성해야”

정의당 “오거돈 성폭력 사건 관련, 무책임한 정당들 모두 반성해야”

기사승인 2020-06-11 09:48:17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9일,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의 출범기자회견에서 피해자는 입장문을 통해 ‘범죄자는 마땅한 처벌을 받고, 나는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용기 내 피해 사실을 고발했음에도 해결 방안은 제쳐두고 2차 가해가 이어지는 등 정당들의 무책임한 행태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엄중히 다루겠다며 사과했으나 제명에 끝났다. 당내 젠더폭력대책TF를 구성했으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사건 고발 때, 급히 만들어졌던 것과 유사해 사후약방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 소속 정치인이 자행한 성폭력 범죄에 대해 공당으로서 정치적 선언이 아닌 실천이 촉구되는 때이다. 미래통합당 역시 마찬가지다. 피해자의 신고 시기 등을 두고 정략적인 해석을 일삼는 등의 발언을 해왔다.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무책임한 행태가 씁쓸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안희정부터 오거돈에 이르기까지, 남성 정치인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은 이미 수차례 고발되어왔다. 성차별적인 발언을 자행한 이들 역시 수없이 많다. 정의당은 타당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겠다. 용기 낸 피해자께 다시 한번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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