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소장 사망과 관련해 극악무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상을 치른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았다. 참담하기 그지없다. 기자회견 내용을 상세히 언급하지 않겠다. 문제는 자극적인 표현들로 물타기식의 내용을 남발한 게 기자회견의 전부”라고 논평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곽 의원은 고인의 사인을 두고 본인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타살 가능성을 은연 중 유포하고 있다. 본인이 납득할 수 없으면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다는 말인가. 정의당은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통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인의 죽음을 앞에 두고 희박한 근거로 음모론을 퍼뜨리는 행위는 규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비통한 마음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이 한 개인의 희생과 헌신으로 여기까지 이어져왔음을 확인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안타까운 죽음 앞에 많은 이들이 ‘위안부’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적어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자 피해진상규명 태스크포스 위원장’이라면 운동 단체‘만’의 과제로 여겨졌던 것들에 대한 정치적 책무를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2017년 11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 안정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기권표를 던졌던 곽 의원을 기억한다. 여전한 무책임함에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부디 깨닫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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