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강규형 전 KBS 이사의 해임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문 정부의 언론장악 위한 표적해임이 확인된 것입니다. 강 교수 부당하게 쫓아낸 문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합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당시 강 교수 해임은 김밥집 등에서 한 달 평균 13만원 정도의 업무추진비를 부당 사용했다는 감사원 결과가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업무추진비 사용은 다른 이사들 역시 마찬가지였고 감사원도 KBS 이사 전원에 대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방통위는 강 교수만 꼭 집어 해임건의안 의결하고 문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 다음날 바로 해임건의안 재가했습니다”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도대체 문대통령의 도덕적 잣대는 무엇입니까? 십만원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한 사람은 즉각 해임하고 수십억 회계부정 저지른 윤미향은 비호하는 것이 문대통령의 도덕적 잣대입니까? 윤미향이나 공정과 정의 유린한 조국에 대해선 내편이기 때문에 한없이 관대합니다. 하지만 정치적 반대진영에 대해선 김밥 사 먹은 것도 엄청난 비리로 몰아 쫓아내는 비정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대통령의 이런 이중적 기준은 사회분열을 부추기고 공정과 정의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만 더 키울 것입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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