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인종차별 철폐 시위와 관련한 주방위군의 대응을 놓고 적절했는지 사후 검토를 명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검토 보고서가 “주방위군의 훈련, 무장, 조직, 운용, 배치, 모병을 포함한 사안들을 다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토는 라이언 매카시 육군장관이 맡는다.
일각에서는 국방장관의 이 같은 지시가 시위 대응에 주방위군 투입을 명령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에스퍼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사망 항의시위 확산과 관련해 “무법사태를 끝내기 위해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히자 “법 집행에 군대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은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 한해서만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 나는 (군 동원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서 경질설까지 나돈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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