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57일만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환자 가족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신경보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 탕 모(52) 씨의 아내와 아들에 대해 핵산검사와 혈청검사를 진행했으며, 두 검사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현재 두 사람 모두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발열 등 다른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탕 씨의 아들은 베이징 시청구의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으로, 현재 같은 반 학생 33명과 이 학급을 담당하는 교사와 교직원 등 15명은 현재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차이치 베이징 당서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방역 일상화를 느슨히 해서는 안 되고, 항상 전시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조속히 감염원을 추적해야 한다. 추적 시간과 범위를 충분히 확보해 단 한 명도 (방역망에서) 새 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시는 역내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영화관과 노래방 운영 재개를 연기하고, 실내 체육시설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1일 중국 수도 베이징 신규 확진자는 총 7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명 늘었다.